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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문리대생 구속 사건

1973년 10월 2일 오전11시 서울 문리대 학생 250여명은 4.19 기념탑 앞에서 비상총회를 열고, 정부·파쇼통치의 중지와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자유민주체제의 확립, 대일예속화의 중지와 민족자립 경제체제의 확립을 통한 국민생존권의 보장, 정보·파쇼통치의 원흉인 중앙정보부 해체와 김대중 사건의 진상 규명, 기성 정치인과 언론인의 각성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낭독한 뒤 시위를 벌였다.
교내에 난입한 경찰에 의해 180여 명이 연행되어, 20명이 구속되는 등 많은 학생들이 희생되었다.
서울대학교는 주동자로 지목되어 수배된 학생 등 23명을 제명처분하고, 18명을 자퇴시키는 등 대량 징계처분을 한다.
그러나 곧 문리대와 교양학부는 교수회의를 열어 무기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들의 징계를 철회하며, 당국도 주동학생 일부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소유예 등으로 석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