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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조지 E.오글 목사 출국령

유신체제 하에서는 국민의 입과 눈과 귀가 철저히 통제당하고 있었다. 수많은 시국사건은 철저한 언론 통제로 인해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1974년에 박정희 정권이 조작하여 발표한 인혁당 재건위 사건도 국민들은 실체적 진실을 알 도리가 없었다. 만약 이를 조작이라고 발표하거나 발설하면 빨갱이로 몰려 처벌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서 20여 년간 공장 노동자들을 비롯한 하층 민중을 상대로 선교활동을 해오던 감리교 선교사 조지 E. 오글 목사가 인혁당 사건은 조작되었다며 국내외 기독교 단체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여론을 환기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러자 정부는 그가 국내에서 정치활동을 했다는 구실로 추방령을 내려 이땅을 떠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