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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생 강경대군 장례식 및 노제

명지대생 강경대군의 장례식과 범국민대책회의가 주관하는 제2차 국민대회가 18일 시민․학생․노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5․18 광주민중항쟁 11돌이자 대책회의가 설정한 1주일간의 ‘노정권 퇴진을 위한 범국민적 총력투쟁 기간’ 첫날인 이날 전국 58개 대학생들이 일제히 거리투쟁에 나섰고, 전노협․전교조․전농․종교단체 등이 파업과 촛불행진 등을 벌이며 대회에 참여했다.
국민대회에 앞서 치러진 강경대군 장례식은 오전 10시30분 발인제를 시작으로 진행됐으나, 운구행렬이 이화여대 입구에 도착했을 때 서울역 광장쪽으로 나아가려는 대책회의와 이를 막는 경찰이 맞서 1시50분께부터 3시간 남짓 격렬한 공방전을 벌였다. 대책회의가 양보해 오후 6시30분께 공덕동로터리에서 노제를 지낸 뒤, 강군의 유해는 19일 새벽 광주에 닿아 망월동묘역에 안장됐다. 한편, 이날 전남 보성과 서울 연세대 앞, 광주시에서 각각 고교생 김철수군과 이정순, 차태권씨 등 3명이 잇따라 분신을 기도해, 이 가운데 이씨가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