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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에서 열린 고 강경대군 영결식

범국민대책회의가 주관한 ‘애국학생 고 강경대 열사 민주국민장’이 14일 오전 9시10분 명지대 학생회관에서 유족․학생․재야인사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영결식에는 문익환 목사 등 재야인사와 함께 김대중 신민당 총재 등 제도권 야당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문 목사는 개회선언에서 “민족자주․통일의 대장정을 나서는 열사의 앞길을 위해서 박수치자”며, “이날은 민자당 해체와 노정권 타도 대장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경대군 민주국민장은 14일 장례위원장에 문익환 목사, 장례식 집행위원장에 이수호 대책회의 집행위원장을 각각 선임했다. 또 집행위원장 산하에 경호, 운구, 의전, 재정, 치산, 홍보, 문예위원회가 구성됐다. 오전 11시10분부터 벌어진 ‘부활굿’에는 서울노동자문화단체협의회 소속 500여명이 참가해 강군의 죽음과 부활을 형상화했다. 김남주 시인은 ‘오늘 우리 열사의 죽음 앞에서 약속 하나 있어야겠다’는 추모시를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