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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자당 학생 시위

민자당 출범과 전노협 탄압을 규탄하는 대학가의 집회가 이어지면서, 다시 화염병이 등장하고 시위가 격렬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대, 연세대 등 전대협 소속 대학생들이 보수대연합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화염병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울대생 3천여명은 교내 아크로폴리스광장에서 제33대 총학생회 발대식을 갖고, 전노협 지원 등 노학연대를 통해 보수야합 분쇄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학생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친미파쇼 야합의 결과로 탄생한 민자당 정권은 최근 업무조사라는 새로운 탄압책을 동원해 1천만 노동자의 구심체인 전노협을 탄압하고 있다”며 “반민자당 국민연합 건설을 통해 민중해방을 쟁취하자”고 주장했다. 집회를 마친 학생들은 교문 밖으로 나가 경찰에 화염병 500여개와 돌을 던지며 3시간여 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민자당 대통령후보 선출일에 맞춰, 전대협과 재야단체들은 민자당 전당대회를 규탄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 학생들은 성명서에서 “민자당 전당대회가 민주개혁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독재의 연장음모로 가득 차있다”면서 “전대협은 국민적 공분을 모아 민자당의 재집권 저지와 해체투쟁을 강력히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