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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통합 규탄대회 시위자 연행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등 15개 재야․노동․농민․학생단체들이 24일 오후 3당 합당 이후 처음으로 공동 주최한 ‘반민주 3당야합 분쇄 및 민중기본권 쟁취를 위한 국민대회’가 서울 등 전국 7개 시도 9개 도시에서 일제히 열렸다. 이날 국민대회에는 전국적으로 7천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비공식 집계됐으며, 일부 지역에선 학생들을 중심으로 격렬한 화염병 시위가 벌어졌다.
서울에서는 전민련, 전노협, 전대협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민자당 장기집권 음모 분쇄와 민중기본권 쟁취 대책회의’ 주최로 오후 4시15분께 중구 정동 성공회 건물 앞 도로에서 계훈제․백기완․고은․장기표씨 등 재야인사와 평민당 문동환 상임고문․지선 스님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식 국민대회를 가졌다.
경찰의 봉쇄로 국민대회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학생․재야단체 회원 2,500여명은 오후 5시께부터 명동 일대에서 “해체 민자당”, “퇴진 노태우” 등의 구호를 외치며, 3시간여 동안 산발적으로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서울에서 350여명을 연행했으나, 이날 밤 대부분 석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