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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사 점거농성 대학생들의 연행 모습

7일 오전 9시5분쯤 민자당 중앙당사에 서울대, 홍익대, 계명대 등 전국 17개대 학생 21명이 화염병을 던지며 침입, 점거농성을 벌이다 10분만에 전원 경찰에 연행됐다. 전대협 산하 ‘민자당 해체와 노태우 처단을 위한 애국결사대’라고 밝힌 학생들은 노태우 대통령의 시국관련 특별담화가 시작된 직후, 당사 현관입구 경비초소에 화염병을 던지고 사무실로 들어가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농성 도중 사무실 유리창문을 열고 ‘민자당 해체와 노태우 정권 타도를 위한 결사투쟁선언문’ 100여장을 뿌리며, “청년학도 선봉투쟁 민자당을 박살내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다 진입한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학생들은 유인물을 통해 민중압살 민주탄압 민자당 해체, 민중생존 말살하는 노정권 퇴진, 일당독재 장기집권음모 민자당 해체, 광주학살 10년 원흉 노태우 처단 등 9개항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