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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국민대회

‘범국민대책회의’의 제4차 국민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된 가운데, 서울과 부산, 광주 등에서 대회에 참가하려던 시민․학생들은 약식으로 대회를 치른 뒤 도심으로 진출,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서울에서는 시청 앞 대회가 무산되자, 이날 오후 3시부터 종로3가 일대로 자리를 옮겨 대회를 강행했다. 시민․학생 등 15,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현 정권은 유서 조작시비로 민주세력을 음해하고 대책회의 간부들에 대해 대대적인 수배․검거령을 내려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내무장관 이하 폭력만행 책임자 구속처벌, 악법철폐 및 안기부 등 폭압기구 해체, 노태우정권 퇴진 등을 요구했다.
‘박창수 위원장 옥중살인 규탄 및 노동탄압분쇄 전국노동자대책위원회’ 소속 노동자 2천여명은 이날 12시20분쯤 명동성당 앞에서 ‘수도권 노동자 결의대회’를 갖고 안기부 앞까지 도보행진을 벌이려 했으나, 경찰이 저지하자 국민대회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