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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단체 및 학생들의 3당통합 규탄시위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서총련 소속 대학생 2천여명은 24일 오후 3시께 대학로에서 기습적으로 ‘반민주 3당야합 분쇄 및 노정권 퇴진을 위한 청년학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맞서 1시간여 동안 화염병 500여개와 보도블록을 깨던지며 격렬하게 시위했다. 학생들은 이날 명동성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민대회가 원천봉쇄되자 ‘해체 민자당’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학로에 집결, 기습 집회를 열었다.
서총련 대학생들과 전노협 등 재야단체 회원 2천여명은 이어 오후 5시10분께 명동 제일백화점 앞과 퇴계로일대에서 ‘퇴진 노태우’ ‘해체 민자당’ 등 구호를 외치며, 오후 9시께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다 해산했다. 이들은 퇴계로에서 스크럼을 짜고 명동성당 쪽으로 가려다, 제일백화점 앞길에서 저지하는 경찰 1,500여명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성균관대생 200여명이 6일 교내 금잔디광장에서 3당합당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허수아비를 불태우고 있다. 서총련 소속 학생들은 이날 각 대학별로 민정․민주․공화 3당의 깃발이 그려진 허수아비 화형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