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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국민학교 미감아 소동

나병, 즉 한센병은 잘못 알려진 내용이 많아 이들 환자들이 사회적으로 많은 차별을 받으며 서러운 삶을 살고 있다. 지금은 인류사회에서 거의 사라졌지만, 곽거에는 많은 환자들이 사회의 그늘 속에서 살아야 했다. 일제시대에는 소록도에 강제 수용되는 운명에 처해져 지금까지도 서러운 역사를 안고 살고 있다.
부모가 한센병 환자라도 자녀에게 유전되거나 옮지는 않지만 일반인들은 이들을 매우 혐오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따라서 한센병 환자를 부모로 둔 아이들은 사회적으로 많은 차별을 받으며 정상적으로 학교에도 다닐 수 없었다.
1967년 성동구에 위치한 대왕국민학교에 인근 미감아부락 어린이들이 취학을 하게 되자 학부모들은 이들 미감아 어린이들을 자기 자녀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게 할 수 없다고 항의하며 농성을 벌였다.
당시 문교부장관이었던 홍종철 장관은 자신의 딸을 이 학교에 전학시키면서까지 학부모들을 설득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