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1960, 70년대 해외취업 노동자 모습

박정희 정권은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하기는 했지만 국내의 상황은 매우 곤란한 처지였다.
도탄에 빠진 경제를 재건하겠다는 혁명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지만, 어느 나라도 선뜻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
미국은 무상원조를 제공받는 나라에 차관을 줄 수 없다고 했고, 일본과는 아직 국교가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교 수립을 위한 회담이 진행되는 단계였다.
그는 64년 12월에 서독을 방문했다. 전용기도 없는 상황에서 독일이 보내준 루프트한자 비행기에 60여 명의 민간인들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7군데를 경유하여 28시간을 비행한 끝에 서독에 도착했다. 같은 분단국가이면서 유럽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인 서독에 가서 차관을 빌려볼 생각이었다. 결국 우리나라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하고 이들의 임금을 담보로 1억 4천만 마르크를 빌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