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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혼혈아동 모습

6.25가 남긴 상처는 전쟁 그 자체만이 아니었다. 수많은 외국 군인들이 주둔하면서 한국 여성들과의 사이에서 많은 혼혈아들이 탄생했다. 어느 날 외국 군대는 갑자기 철수하고 한국인 엄마와 혼혈아동만 버려졌다. 아빠가 없는 가정이 어렵지 않을 리 없었다. 이들은 외모가 달라 주변으로부터 ‘튀기’라는 멸시를 받으며 사회에서 따돌림당했다.
단일민족이라는 이데올로기가 민족의 자부심으로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이들이 발붙일 곳은 없었다. 취학하여 학교에 다니면서도 항상 혼자서 외톨이가 되었고 놀림거리가 되었다.
백인과 흑인 혼혈아들이 환한 웃음을 짓고 있지만 이들의 웃음은 순간적인 것이었다. 거리로, 사회로 나오면 냉엄한 차별이 그들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