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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1960년대 도시 노동자 표정

공업화가 겨우 시작되었고, 서비스업도 충분치 않던 시점인 60년대에는 안정된 일자리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취업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였다. 더구나 나이가 든 사람들의 경우는 더욱 심했다. 도시 인구 중 하층민들은 날품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남자들은 지게꾼이나 리어카꾼으로 일하거나, 막노동판에 가서 일을 해야 했다.
또 막노동 인력도 일자리에 비해 인력이 남아돌다 보니 건장한 사람들 말고는 공치는 날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이른바 인간시장이라고 불리는 새벽 노동력 시장에서 탈락한 사람들은 시름을 달래며 하루를 술로 때워야 했다. 이들은 점차 알콜에 찌들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 되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6, 70년대의 하층 민중들의 비참한 모습들이 텅빈 지게를 지고 가는 지게꾼의 모습에 투영되어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