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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군사쿠데타와 제3공화국

한일협정 반대시위 과정에서 서울대 문리대는 시위의 구심점 역학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문리대생 모두가 시위꾼처럼 보였을 정도였다. 64년 3.24시위를 계기로 한일회담 반대 시위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한국학생총연합이 주도하는 난국타개학생총권기대회가 개최된다. 그리고 이어서 5월 30일에는 서울대 문리대생들이 주도하는 자유쟁취궐기대회가 예정되어 있었다.
이 집회에서 학생들은 “반외세, 반봉건, 반전제를 지향하는 오늘의 단식투쟁은 내일의 피의 투쟁이 될지도 모른다”라는 선언문을 낭독하고 ‘최루탄 박살식’을 거행한 뒤 단식투쟁에 돌입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단식은 6월 3일 계엄령이 선포되어 군인들이 학교에 진입할 때까지 계속되는데, 우리나라 학생운동사상 첫 단식투쟁으로 기록되며, 향후 학생운동에 새로운 방법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