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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교내 교련반대 시위

박정희 정권은 1971년에 교련교육 강화방침을 발표한다. 기존의 주 2시간 교육을 3시간으로 늘리고, 병영집체교육까지 받도록 하여 총 71시간의 군사훈련을 받아야 졸업할 수 있도록 하여 학원을 병영화함으로써 학생들의 시위를 제어하려고 시도한다.
3월에 개강을 하자 학생들은 교련 강화 반대와 학원 병영화 반대를 주장하며 수강신청을 거부하는 등 소요가 발생한다.
4월에 들어서 연세대 학생 500여 명이 교련반대 시위를 벌이고, 성대, 고대, 서울대 등에서 이어진다. 4월 15일에는 서울대 사대와 상대, 가정대가 휴강에 들어가고 사대생 200여 명이 철야농성에 돌입하며, 각 대학 학생 2만여 명은 가두시위를 벌이는 등 시위는 급속히 확산된다.
곧 여름방학을 맞아 잠시 시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지만 2학기가 개강하자마자 학생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시위를 벌이고, 여기에 교수들의 시국선언까지 뒤따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