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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연세대학 학내 분규 사태

1960년 4.19 혁명이 성공한 후 각종 정치,사회문제들에 대한 논의가 봇물을 이루었다. 통일논의도 그 중 중요한 이슈였다. 그 해 9월 3일, 혁신세력을 중심으로 ‘민족 자주 통일 중앙협의회’가 발족되었고, 11월부터는 학생들의 통일논의가 터져나왔다.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라는 기치 하에 남북 학생회담이 추진되었다. 그러나 장면 총리는 무분별한 통일논의 중단을 요구했고, 과격한 행동에 대해서는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언명했다. 미국도 유엔 감시 하의 남북 총선거를 통해 통일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급진적인 통일논의는 수그러들지 않았고, 마침내 11월 16일에는 연세대 학생들이 학내 분규 과정에서 미국인 이사장과 총장 서리의 본국 송환을 요구하며 공관에 들어가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나라와 학원의 민주화를 달러가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주장을 폈다. 비로소 반미구호가 한국사회에서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