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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교련 전면 철폐데모

박정희 정권은 73년부터 대학의 교련교육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학생들의 시위를 원천 봉쇄하려는 음모를 드러낸다. 기존의 주 2시간 교육을 3시간으로 늘리고 병영집체교육까지 추가하며, 교관도 예비역에서 현역으로 교체하여 학원을 병영화하려 하자 학생들은 개학과 더불어 강력한 반대운동을 전개한다.
연세대생들 1000여 명이 학원사찰 중단과 언론자유보장, 현역교관 철수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인 이래 여름방학 전까지 성대, 고대,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의 대학에서 대대적인 시위가 이어졌다.
그리고 2학기 들어서자 곧바로 시위가 계속되었다. 10월 5일 새벽에는 수경사 소속 군인 30여 명이 고려대에 진입하여 학생들을 연행하는 폭거를 저질러, 이를 규탄하는 시위까지 고려대학에서도 연일 시위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