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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5.16군사쿠데타와 제3공화국

해방 후 우리 경찰은 진정한 독립국가의 민주경찰로 태어나지 못한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다. 갑작스런 일제의 항복에 따라 치안공백 상태가 초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제시대에 민족을 탄압했던 무리들이 고스란히 해방된 나라의 경찰을 장악했다. 그리고 이승만 독재에 철저히 기생하면서 명맥을 유지했다.
이후 다시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 박정희 정권은 취약한 정권의 정통성을 경찰의 힘을 빌려 유지할 수밖에 없었고, 경찰은 이들의 요구에 완벽하게 부응함으로써 존립기반을 확보했다.
한일회담반대시위에서도 경찰은 박정희 정권의 파수꾼으로서 시위대에게 무참히 폭력을 행사하였다. 최루탄을 마구 발사하고, 무고한 시민들에게 곤봉세례를 가했다.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권력의 지팡이였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