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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회담을 반대하는 경기고생들의 가두 시위

1964년 3월 26일 상오 9시 30분경 경기고 학생 1,500여 명은 수송중고교 뒷길에 집결하여 결의문을 낭독하고, 반일·반공·방첩 등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학교를 출발하여 데모에 돌입했다. 경기고생들은 화신 앞을 통과하여 의사당 앞에 집결한 다음 정부에 보내는 결의문을 다시 낭독하고, 을지로 입구 쪽으로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면서 행진했다. 뉴코리아호텔 앞에서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다. 학생들은 “국내매국상인을 규탄한다”, “잔악한 일본의 경제침략을 분쇄”, “이것이 민족적 민주주의이더냐?”, “쪽발이는 물러나라”, “영토의 한 치도 줄 수 없다” 등의 플래카드와 구호를 앞세우고 을지로입구~화신앞~세종로를 돌면서 질서정연하게 시위를 했다. 학생들은 데모 돌입 1시간 30분 만인 오전 11시에 학교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