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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회담반대 서울대생 가두시위

1964년은 한 해 내내 한일회담 반대시위로 온 나라가 들썩였다. 학생들은 학업을 뒤로 한 채 굴욕적인 한일국교정상화에 결사 반대했다. 64년 3월 1일의 의미있는 날에 한일회담 반대 가두투쟁에 사선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그리고 학생들이 모두 시위에 참가한 관계로 서울대학교 교문에는 사람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시위 현장에는 많은 국회의원들과 경찰이 나와서 시위 장면을 착잡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서울대학에 설치된 철조망 바리케이트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한국 현대사에서 역사의 고비마다 학생들은 떨쳐 일어나 학업을 뒤로한 채 책가방 대신 돌멩이와 화염병을 들고 불의한 정권에 맞서는 비극의 주인공들이었다. 이런 사태는 1990년대까지 계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