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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총회 농성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들이 진료실에서 환자를 진료하지 못하고 구내식당에 모여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회의를 열고 있다. 인턴과 레지던트가 함께 임시총회를 열기 위해 회의시간과 장소를 공고한 게시물이 붙어 있다. 국립의료원의 71년 모습이다.
한 마디로 총체적인 국가경제의 난맥상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최고의 엘리트 집단인 의사들이 엄청난 학비를 들여 의사가 되었건만 임금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살인적인 중노동에 시달려야 했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다.
일반 생산직 여공들이나 노동자들은 심지어 잔업 특근을 포함해 18시간을 노동하는 사례도 흔하게 보고되었던 시기였다. 졸음을 쫓기 위해 이들은 잠 안오는 약까지 먹으면서 몸을 혹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