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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운전사 집단데모 현장

60, 70년대 도심의 교통상황은 매우 열악했다. 지하철이 발달되지 못한 데다가 승용차 보급률도 저조하여 대부분의 시민들이 출퇴근시 버스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했다. 따라서 출퇴근시 버스는 그야말로 콩나물시루를 방불케 했다. 승객이 넘쳐나 문을 닫지 못한 채 개문발차를 해야 하는 것이 예사였다. 어린 안내양들은 이들 승객을 온몸으로 밀어넣으면서 손잡이에만 의지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주행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익숙한 장면이었다.
이런 버스운전기사의 임금과 근로조건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특히 안내양들에 대한 인권침해는 극에 달하여 이른바 ‘삥땅’을 방지한다는 명분으로 알몸수색을 당하기도 하였다. 이들이 근무조건 개선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