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문민화와 민주화로의 여정

1990년대에 들어 대도시와 지방 중소도시 등이 대대적으로 정비됐다. 도시의 전경에서 보이듯이 고층 건물들과 아파트단지가 건축됐고, 도로와 가로수 등이 깔끔하게 정비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청사, 서대문독립공원 등 공공시설도 새로 건설됐다. 서울 이태원거리,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 등이 사람들로 붐볐다.
지역 특색에 맞는 축제도 많이 개최되고 있다. 서울의 신촌문화축제, 인사동 전통문화축제, 압구정 문화축제 및 대구 동성로 축제, 여수 진남로축제 등이 눈에 띈다. 1993년 서울시가 자연학습 등을 위해 조성한 여의도 한강고수부지에서 보리를 수확하는 장면도 있다. 노랗게 익은 보리논 뒤로 국회의사당이 보인다.
도시의 발달에 비해 농촌은 취약해갔다. 생산비에 못 미치는 쌀값을 보장하는 집회 등이 어려운 농촌을 대변해주고 있다. 1996년 말 한국농어업경영인연합회 회원들이 장충단공원에서 ‘쌀값 보장 및 의료보험 통합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국여성농민총연맹 회원들도 탑골공원에서 ‘쌀값보장과 쌀 수매가 12.3% 인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1995년엔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폐광촌 카지노 허가 반대를 위한 집회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