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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대학생 병영훈련 및 군사관학교 모습

교육 현장인 학교에서의 군사문화 양태는 명령에 대한 무조건적 복종과 통제, 획일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1969년 시행된 ‘대학생 군사교육’은 시행 20년만에 완전 폐지됐다. 1975년 월남 패망을 계기로 강화된 교육은 1976년부터 문무대에 들어가 훈련을 받는 병영집체교육이 추가되었지만, 대학가에서는 입소 불응․퇴소운동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한편, 199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 여군시대가 열렸다. 문민정부의 행정쇄신위원회에서는 1995년 사관학교에 여성 입학을 허용하는 ‘국가운영 특수교육기관 여성입학제한제도 쇄신방안’을 마련했다. 이로써 1997학년도 공군사관학교, 98년 육사에 이어 해군사관학교도 99년부터 여생도를 선발해 3군사관학교의 문호가 여학생들에게 모두 개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