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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1970년대 농어촌 관련 풍경

70년대 농촌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새마을운동으로 지붕개량사업이 실시되어 초가집을 거의 구경할 수 없게 되었다. 또 일제시대와 6.25를 거치면서 벌겋게 맨살을 드러냈던 민둥산에 대대적인 조림사업이 실시되어 민둥산도 구경할 수 없게 되었다. 농촌소득증대운동의 일환으로 겨울에는 농민들이 농한기 부업을 하도록 정부가 권장했다. 가마니를 짠다든가 지역 특산물을 만든다든가 하여 소득증대에도 힘썼던 게 사실이다. 쌀 수확을 높이기 위해 통일벼를 보급하여 정부에서 전량 수매해주었는데, 80년대 들어 쌀 생산이 과잉되고, 품질이 좋지 않아 재배가 중단되기도 했다. 또 농지를 비옥하게 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퇴비증산운동을 벌였다. 여름철에 전국 농촌인력이 동원되어 퇴비로 사용할 풀베기 작업을 하였으며, 시골 학교에서는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여기에 동원되었다. 이때 낫을 들고 등교하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쥐잡기 운동, 송충이잡기 운동 등을 벌여 그 실적을 체크하기 위해 잡은 쥐의 꼬리를 잘라 모아 경쟁을 하였으며, 잡은 송충이를 병에 담아 제출하는 웃지 못할 풍경도 연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