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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우편 및 통신시설 현황

70년대 우리나라 통신시설은 오늘날과 비교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했다. 가정에 전화를 설치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웠던 시기였다. 백색전화, 청색전화 등으로 구분되어 전화를 설치하려면 엄청난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시기이다. 가정에 전화 가설이 매우 힘들었기 때문에 공중전화가 일반인들의 통신수단으로 많이 활용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시내의 공중전화 부스에는 전화를 걸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선 장면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기다리는 사람들은 앞 사람이 짧게 통화하고 나오기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하고, 길게 통화하는 사람 뒤에서는 인상을 찌푸리거나 고함을 치는 장면도 목격되곤 했다.
그리고 시외전화를 하기 위해서는 교환원에게 전화 연결을 신청한 뒤 길게는 한 시간을 기다려야 연결이 되는 시절이었으니, 오늘날과는 천양지차의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전보도 유용한 대중 통신수단의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