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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정권기 대학가 풍경

1970년대 대학의 풍속도는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학도호국단이 부활했다는 점이 가장 큰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 학도호국단은 1949년에 처음 설치되었으나 4.19혁명 이후 해체되었는데, 유신시대인 1975년에 문교부에서 부활을 추진하여 전국 대학총학장 회의에서 논의한 뒤 그해 9월에 전국중앙학도호국단이 발족하였다. 이로 인해 대학의 학생활동이 총학생회가 아닌 학도호국단체제로 운영되었다. 이로 인해 대학에서 주 4시간의 교련교육이 실시되었으며, 모든 대학생은 군부대에 입소하여 군사훈련을 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다음으로 서울대학교가 동숭동 시대를 마감하고 1975년에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것은 큰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각 대학에서 열리는 축제도 중요한 풍속도였는데, 쌍쌍파티, 메이퀸 선발대회 등 낭만적인 풍경과 함께 시국을 고민하고 토론하는 현실참여적 학술토론 등의 행사도 진지하게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