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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정권기 장발 단속 현장

1970년대 우리 사회의 웃지 못할 풍경은 장발단속이다. 72년 10월유신 직후부터 정부는 풍기를 문란하게 한다는 명분으로 장발을 하고 다니는 젊은이들을 길거리에서 검거하여 즉석에서 머리를 자르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머리가 긴 젊은이들은 거리를 지날 때 경찰이 없는지 사방을 경계하며 다녀야 했고, 혹시 발견되기라도 하면 쫓고 쫓기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장발뿐 아니라 미니스커트도 단속의 대상이었다. 무릎으로부터 몇 센치미터 이상 올라간 미니스커트는 입지 못하게 단속하였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현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전두환 정권도 집권 후 불량배를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다 삼청교육대에 수용하여 정신개조를 한다는 명분으로 무지막지한 폭력을 행사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
이러한 폭력은 독재자들이 국민의 불만을 억제하고 공포분위기를 조성하여 통치를 쉽게 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