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통일선봉대 발대식
1988년 8월 8일 오후 6시, 8.15청년학생 실무회담과 국토순례대행진의 중심추진체인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통일선봉대'(단장 김중기 회담대표단장) 발대식이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열렸다. 발대식은 고려대가 경찰에 의해 봉쇄된 가운데 8백명의 대원 중 5백여 명의 대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들 중 선봉대 대표단 16명은 이날 오전 6시경 국토순례대행진 출정식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도로 출발했다.
8일 하룻동안 전국 16개 지역에서 8.15학생회담 및 국토순례대행진과 관련, 학생, 시민 등 7천2백여 명이 집회를 갖고 회담성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에 앞서 7일 오후 연세대와 고려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통일선봉대 서울지역 발대식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었으며 4백여 명의 학생들은 고려대, 연세대, 서울의대 등에서 철야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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