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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최루탄 부상으로 입원한 용인성남지역 조통위원장 신두섭

1988년 9월 7일 오후 3시 30분쯤 경기도 용인 기흥읍 서천리 외환은행 연수원 앞 도로에서 경찰과 맞서 시위를 벌이던 용성지역(용인, 성남) 조국통일특별위원회 위원장 신두섭(신구전문대)씨가 경찰이 쏜 SY44 최루탄 파편에 왼쪽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고 수원시내 동수원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에 빠졌다. 신두섭씨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경희대생 2백여명과 함께 경희대 수원캠퍼스 1호관 앞 광장에서 열린 '전두환 이순자 구속수사 및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애국경희학생투쟁위원회 발대식'에 용성지역 조통위원장 자격으로 참석 지지연설을 한뒤, 학생들과 함께 교문밖 진출을 시도 교문에서 3백여m 떨어진 외환은행 연수원 앞 도로까지 나가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전경 2개중대 3백여명과 맞서 투석전을 벌였다. 시위대 맨앞쪽에 있던 신두섭씨는 전경대원들이 쏘는 1백여발의 최루탄으로 학생들이 해산, 학교쪽으로 피했으나 자신은 피하지 못하고 전경이 가까운 거리에서 쏜 최루탄 파편에 왼쪽 머리부분을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신두섭씨가 입원 중인 병원에는 경희대, 신구전문대, 아주대 등 수원지역 대학생 1백50여명이 수술실 문앞을 지켰다. 학생들은 경찰의 책임자 처벌과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연일 시위를 했고, 동수원병원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