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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남측준비위 발족식
1989년 6월 28일 전대협은 전국 대학생 1,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양대 종합운동장에서 '평양축전 참가를 위한 범국민 진군대회'의 전야제를 갖는 등 4일간의 대회일정에 들어갔다.
전대협은 29일 오전 10시 '민족의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을 위한 범국민 통일한마당'을 갖고 체육제, 음악제, 대동제, 방송제 등을 열었다. 오후 3시 30분에는 6.29선언 2주년을 맞아 노천극장에서 '6.29 사기조작 분쇄투쟁 2주기 기념 및 노태우 정권 퇴진 결의대회'를 가진 뒤 전날 경찰의 원천봉쇄로 연기된 통일선봉대 환영대회를 열어 한라산에서 채취해 온 흙, 돌맹이, 물 등을 전달하는 의식을 가졌다. 이어 오후 9시경 지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3차 평양세계청년학생축전 남한측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11시경 전대협 의장 임종석은 임수경을 전대협의 공식대표로 평양청년학생축전에 참가시키기 위해 일본을 거쳐 동베를린으로 보냈다고 발표했다. 학생들은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6월 30일 오후 1시경 임수경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오후 2시경 전대협 소속 학생 3,500여 명이 '평양축전 참가를 위한 범국민 진군대회' 3일째 행사를 진행중인 한양대에 50개 중대 7,500여 명의 경찰이 투입돼 학생들을 강제해산 시키고 학내 인문관에서 농성중인 800여 명의 학생들과 대치했다. 경찰은 800여 명의 학생을 현장에서 연행했다.
7월 1일까지 인문관에서 농성중이던 학생들은 오후 5시경 경찰의 봉쇄망을 돌파해 한양대를 빠져나갔다. 전대협 의장 임종석과 축전 준비위원장 전문환도 함께 빠져나갔다. 이날 경찰은 한양대에서 200여 명의 학생들을 연행했다.
한양대 농성장을 빠져나온 학생 1천여명은 1일 오후부터 연세대에 집결, 평양축전 참가 봉쇄에 항의하는 집회 및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2일 오전 10시 30분 연세대 도서관 앞 민주광장에서 경찰의 축전참가 원천봉쇄를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전국 각 지역별로 투쟁을 계속하기로 결의한 뒤 스스로 해산했다.
7월 4일 오후 전대협 의장 임종석과 평양축전준비위원장 전문환은 외대 학생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학생공동성언문 초안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연세대 학생 2백여명은 '임수경 학우의 평축참가를 열렬히 환영한다'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가두진출을 시도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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