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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공 시기 국민학생 생활 모습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정권의 요직에는 군 출신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따라서 모든 사회영역에 군사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했다. 특히 일제로부터 군국주의의 잔재를 물려받은 공교육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초등학교 입학부터 반듯하게 줄을 서야 했고 학교에 등교할 때도 줄을 지어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이도록 강제되었다. 운동회 프로그램에도 군사문화의 요소가 가미되기 시작했다. 마스게임을 비롯하여 어린 학생들이 소화하기에는 어려운 종목들을 연기하기 위해 수업을 빼먹으며 강도 높은 훈련을 하기도 했다.
또 가난 때문에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하는 결식아동들도 적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이들을 위해 도시락 나눠먹기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놀이기구가 많지 않았는데, 여학생들은 고무줄놀이를 많이 했고, 남학생들은 구슬치기나 자치기 놀이 등을 많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