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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3공화국 시기 소비자보호단체 활동상

우리나라에서 소비자보호운동이 시작된 것은 역사가 깊지 않다. 공업화가 늦어 자본주의적 시장경제가 뿌리내린 시기가 길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보호운동이 본격적으로 싹트기 시작한 것은 1969년에 발생한 인공감미료 사건이라고 알려져 있다. 제2차경제개발계획이 한창일 때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인공감미료가 포함된 식품이 발각되면서 국민들 사이에서 소비자의 권리에 대한 각성이 시작되었다. 그 후 1976년에는 한국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가 결성되어 본격적인 소비자보호 운동이 전개된다.
그 이전의 소비자운동은 대체로 정부의 정책 추진에 편승하여 물자절약, 국산품애용 등 소박한 애국주의 운동의 형태를 띠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