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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1960년대 경찰 활동상

해방을 맞이한 우리나라 경찰은 태평양 미군총사령부 포고 1호에 의해 일제시기 경찰의 제도와 인력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1945년 10월 21일 미군정 하에서 하나의 국(局)으로 설치되었다가 46년 3월 29일에 부로 승격되었다. 그 후 정부수립 후 다시 내무부 산하 치안국으로 격하되었다.
이처럼 태생적으로 민주경찰로서의 한계를 가지고 출발한 우리나라 경찰은 이승만 정권 하에서 철저하게 정권의 도구로 이용당하여 3.15 부정선거를 진두에서 지휘하였고, 4.19 혁명 과정에서 시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악역을 맡았다.
그리고 5.16 군사쿠데타 후에는 박정희 정권에 의해 다시 권력을 유지하는 데 철저히 이용되었다. 유신체제 하에서 인권을 탄압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세력을 탄압하는 선봉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