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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3공화국기 사회문제 현황 및 순화운동

매우 가난했던 시절, 농촌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던 청소년들에게 도회지는 희망의 땅이었다.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며 사는 부모들의 모습은 자신들의 장래 모습의 모범답안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들은 서울로 서울로 향했다. 아무런 대책 없이 일단 서울에만 가면 뭔가 방법이 생길 거라는 막연한 기대 하나만을 가지고 옷가지 몇 벌만을 챙겨들고 무작정 상경했다.
이들 중 일부는 저임금 장시간 중노동을 감수하면서 공장에 취직하여 ‘공순이, 공돌이’가 되었고, 일부 소녀들은 이들을 노리는 포주나 윤락업소 업주에게 속아 사창가나 유흥가에 팔아넘겨졌다. 그렇지 않으면 부유층 집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쥐꼬림만한 노임을 받는 식모로 생활했다.
당국에서는 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서울역 주변에 지도요원들을 배치하였지만 이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