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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1984년 서울대 중간고사 거부 투쟁

전두환 정권이 선심 베풀 듯 실시한 학원자율화조치는 84년 벽두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제적생들이 학교별로 복교대책위를 구성하여 복교에 앞서 사회 전반의 민주화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재학생들은 학원자율화조치로 열린 공간을 이용하여 학생운동의 대중적 기반 확산에 노력하였다. 그 일환으로 1984년 9월 20일 고려대에서 5.17이후 최초로 학생회가 부활하였다. 1984년 10월 24일 서울대에서 총학생회장 이정우 등을 제명 조치한 것에 항의하여 학생들이 중간고사를 거부하자 전두환 정권은 다시 경찰을 학내에 진주시켰다. 이것으로써 소위 학원자율화조치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