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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민정당 중앙연수원 대학생 점거농성

1985년 11월 18일, 서울시내 14개 대학생 191명은 오전 8시쯤 서울 강동구 가락동 민정당 중앙정치연수원을 기습점거, 농성을 벌이다가 6시간만에 경찰에 모두 연행됐다. 강당과 옥상, 연수원장실을 점거한 학생들은 플래카드와 태극기 2개를 옥상 건물벽에 내걸었다. 학생들은 경찰이 접근하면 농성학생 대표인 고려대 김의겸(법학과) 군 등 3명이 분신자살하고 본관건물을 태우겠다고 위협했다. 학생들은 본관 점거 직후 옥상에서 준비한 솜으로 만든 허수아비 2개를 태웠다. 
경찰은 4대의 소방차를 앞세우고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며 진압작전에 들어가 농성학생 전원을 끌어내 건물밖에 대기해둔 2대의 찰버스에 모두 태웠다. 검찰은 연행 학생 191명 전원을 구속했다. 서울지검은 29일 학생들을 본청과 산하 3개 지청에 분산, 송치받고 서울구치소, 성동구치소, 영등포구치소, 의정부구치소 등에 나눠 수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