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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고려대에서 열린 대학생 연합 반미 집회

1980년대에 들어와 대미 인식의 전통이었던 ‘선망’이 ‘반감’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 결정적인 계기는 80년 5월 광주 민주화항쟁이었다. 광주항쟁을 미국 정부가 묵인내지 동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수십 년 만에 부활하게 된 것이다
1980년대 전두환․노태우 군사권위주의 정권 시절, 특히 전대협을 비롯한 학생운동권에 의해 반미는 최고조에 올랐다. 1980년대 내내 주한 미국 대사관과 미국 문화원은 끊임없이 점거되거나 방화되었다. 그 무렵, 민주주의나 통일을 반제국주의 변혁노선과 결합시킨 학생운동권의 시각에서 보자면 미국은 문자 그대로 ‘모든 악의 근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