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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학생운동 풍경 스케치
80년 광주학살이후 학생운동은 과거에 비해 이념적으로 급진화되고 행동화된다. 정통성이 없고 부도덕한 군사정권의 실정으로 인해 학생운동에 대한 학생들과 시민들의 지지도 대체로 높았다. 이에 전두환 정권은 잠시 학원자율화라는 유화조치로 자신의 부정적 이미지를 제고하려 했지만 학생운동의 대중화에 놀라 이내 용공조작과 탄압을 자행한다. 5공화국 내내 정권과 학생들의 치열한 공방은 멈춘 적이 없었다. 학생시위 때 동원된 전경만도 84년부터 85년 5월말까지 2천 6백 36회의 시위에 4백 60만 6천여 명의 경찰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학생데모가 있는 날은 전경과 백골단이 투입되고 최루탄(SY-44탄), 사과탄(KM-25탄), 다연발탄이 사용되고 페퍼포그와 물대포, 심지어 헬기까지 동원하는 등 학생시위 진압의 강도는 과히 살인적이었으며, 시위를 막기 위한 비용도 어마어마했다. 한편 시위진압과정에서 가담자는 체포되고 주동자급은 대부분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가담자의 경우 학사처벌까지 받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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