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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1980년대 대학가 운동권 학생 배포 유인물 현황

흔히 유인물로 통칭되는 각종 성명서나 선언문 결의문 팜플렛 등은 학생우동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굳어진 지 오래됐다. 비공식 신문이나 잡지류가 상황의 변화에 좌우되는데 비해 유인물의 경우는 어떤 상황에서도 끝없이 나도는 속성을 지닌 매체다. 제작이 간단하고 물리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운동 세력이 자신의 입장을 널리 알리는 표현수단으로 이용해왔다. 유인물은 그때그때 전개되는 상황을 인식시키기 위한 내용이든가 사건의 경과보고, 폭로의 내용을 담은 것 등 다양하다. 비공식 유인물 중 색다른 것이 팜플렛이다. 팜플렛은 적게는 몇장에서 수 십 페이지 정도의 분량을 복사해서 묶은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게 보통이고 공개적으로 논의하기 부적합한 내용들을 비공개적으로 소수의 인원이 토의하기 위해 제작되는 것, 즉 이념정립과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 교재인 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