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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게시판대자보와 학생모임

84년 3월 20일 설치된 서울대학교의 대자보 〈자유의 벽〉은 학자추의 활동이 시작되면서 여타 비공식 언론매체가 개발되기 전에 가장 효과적인 홍보매체로 각광받았다. 처음에는 주로 학자추의 활동소식이나 홍보사항, 개인적으로 발표하는 글 등이 실렸으나 차츰 폭로물들이 등장하면서 인기를 더해갔다. 이들 폭로물은 외신기사를 번역한 비밀자료(?)들을 공개한 것 등 다양한데, 특히 제 5공화국의 성립과정과 권력층의 역학관계를 다운 내용이 큰 인기를 모았다. 정세분석 폭로물은 며칠간에 걸쳐 늘 40~50명의 학생을 〈자유의 벽〉에 늘어서게 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 일으켰고 그후 자유언론에도 게재되기고 했다. 이후 대자보도 진화하는데 성명서를 그대로 붙이는 것에서 탈피해서 담시와 풍자만화, 사진 심지어 칼라용지를 이용하는 방식이 개발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