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1987년 서울대생 대학본부건물 점거 농성

1987년 4월 9일, 서울대생 2백여 명은 오후 4시쯤 건대사건 등 시위관련학생들에 대한 무조건 징계철회와 총장면담을 요구하며 관악캠퍼스 대학본부건물을 점거 3시간동안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부당징계철회를 요구하며 교내시위를 벌이던 중 4시쯤 '우리는 왜 대학본부에 들어가야만 했는가'라는 제목의 유인물 2백여 장을 뿌리며 기습적으로 본부건물에 들어갔다. 학생들이 본부건물 안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동안 본부앞 아크로폴리스광장에서는 1천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각서요구 웬말이냐 즉각 철회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동조시위를 벌였다.

오후 7시경 경찰 33개 중대 5천여 명이 최루탄을 난사하며 교내에 진입, 학생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총학생회실에서 징계대상 학생 등 30여 명이 4일째 단식농성 중이었는데 이들도 모두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되었다. 10일 1천1백여 명의 학생이 다시 교내에 집결 비상총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1천여 경찰이 교내에 진입하여 최루탄을 난사하자 경찰과 맞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