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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파면 교사들과 면담을 요구하는 당곡고 학생들의 시위

89년 8월 28일 당곡고 학생들이 전교조 관련 파면교사들의 복직을 요구하며 운동장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5월28일 전교조 결성이후 40여개 이상의 학교에서 연인원 4만여명 이상의 학생이 교직원노조와 관련교사에 대한 당국의 탄압에 완강한 항의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러한 항의 움직임은 비록 전교조가입교사들에 대한 탄압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기는 하였지만 전쟁과 같은 입시경쟁속에서 이기주의와 불신으로 숨막히는 학교생활, 권위주의적 통제와 비인간화를 조장하는 학교환경과 교육형태에서 오는 자아상실, 좌절과 체념에 휩싸여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했던 아픔들의 발로였다. 따라서 학생들은 교육현실의 변화를 갈구하게 되었고 전교조 결성과정에서 희망의 빛을 느꼈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시위에 나서게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