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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에서 열린 전국교직원 노조 발기인대회 및 준비위원회 결성대회

1989년 5월 14일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전교조 발기인대회의 모습이다. 전국교사협의회(회장 윤영규)는 교직원노조 건설을 위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발기인대회 및 준비위원회 결성대회’를 5월 14일 전국 시 ·도 17개 지역에서 개최하었다. 문교부, 시 ·도교육위원회의 대회 참가자에 대한 징계 위협과 경찰에 대한 원천봉쇄 요구, 장학사와 강제동원된 교장, 교감의 정문 봉쇄 기도 등 방해 책동에도 불구하고 이날 대회에 발기인 1만 5천여명이 참가, 교직원노조 건설을 향한 전국 교직원들의 단결된 의지와 뜨거운 열정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서울 ·인천 ·경기지역은 서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3천여명, 광주·전남지역은 전남대 강당에서 3천여명, 대구·경북지역은 경북대 야외공연장에서 1천 5백여명 등 전국적으로 동시에 치러진 이 대회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결성을 대내외에 선포한 그 출범의 신호탄이었다. 이 대회에서 노조준비위를 발족, 5월 28일 교직원 노조 결성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28일 교직원노조가 결성되면 1961년 4.19시기 교원노조가 군사쿠데타에 의해 좌절된 이후 만 28년만에 교직원노조가 부활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