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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혁명 사과 촉구 서울 미문화원 점거 농성

5월 23일 12시 전국학생총연합(전학련), 삼민투 소속 학생들이 신호와 함께 미 문화원 도서실 좁은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73명의 학생들이 들어가는데 걸린 시간은 계획대로 15초 이내였다. 그리고, 72시간의 농성.
농성과정에서 미 대사와의 면담과 내외신 기자회견이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거절당한 채 미국 측의 ‘선 농성 해제, 후 대화’의 입장과 학생 측의 ‘공식문서화’, 학살동조 책임인정 및 공개사과‘ 요구가 팽팽히 맞서 나갔다.
마침내 26일 새벽 학생들은 “미국이 우리에게 진정한 우방과 자유세계의 수호자로서 인식되기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보다 효과적인 싸움의 재출발임”을 천명하고 자진해산 함으로써 농성은 일단락된다. 광주항쟁 책임공방은 법정으로 이어져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전진숙 양을 제외한 19명의 학생들에 대한 재판은 뜨거운 토론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