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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노점상 최정환 영결식 및 관련 시위 현장

분신 자살한 장애인 노점상 최정환씨의 장례식 날인 25일 전국노점상연합회․전국철거민연합회․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 등 시민․대학생 2천여명이 서울 시내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오전 11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장애인 노점상 최정환열사 영결식’을 갖고 철거․단속용역반 해체, 장애인 생활보호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도시빈민의 생존권을 보장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오후 3시10분쯤 교문 밖 진출을 시도하면서 최루탄 등으로 저지하는 경찰에 화염병 500여개를 던지면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24일엔 회원과 학생 등 1,500여명이 성균관대 금잔디광장에서 ‘노점상 탄압 및 강제철거 등 도시빈민 탄압반대 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무자비한 노점상 단속으로 장애인 최정환씨가 분신 사망했다”며 재개발제도 민주적 개선, 노점상 폭력적 단속 중지, 도시빈곤층 지원금 상향 조정과 세제 혜택 등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장애인 노점상 최정환씨 분신사건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회원과 대학생 등 300여명은 11일 오전 11시 서초구청 앞에서 ‘폭력단속반 해체’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며 2시간여 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장애인 노점상들이 휠체어 앉은 채 밧줄로 몸을 묶고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최정환씨는 8일 서초구청에서 분신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다가 21일 새벽 강남시립병원에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