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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롤데이타 폐업사태

콘트롤데이타는 당시 44국에 6만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으로 67년에 종업원 40명으로 한국공장을 설립하여 80년에는 12배인 2400만 달러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회사였다. 노동조합은 73년 12월 결성된 이후 80년 9월 군부독재 세력의 폭압적 정화조치로 지부장과 부지부장이 해고되고 무수한 탄압을 받기 시작한다. . 80년 8월 이영순지부장과 유옥순부위원장이 정부의 강압에 의한 조치에 의해 상근간부직을 직권정지 당하였다. 또 82년 3월13일 (휴무일)에 단체교섭중임에도 불구하고 간부 6명을 해고조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6명의 해고된 노조간부의 복직해결을 위해 투쟁하던 중 미국본사 부사장이 방문하여 노조와 단체교섭 중 결렬되자 회사 회의실에서 조합원들이 농성을 하였으나 모두 강제연행 되었다. ‘82년 7월 미국 본사의 공장 폐쇄 결정과 민주노조를 파괴하려는 군사독재 정권의 요구로 한국콘트롤데이타는 폐업을 단행한다. 노동자들은 일방적인 철수에 반대 투쟁을 전개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노동부장관 면담을 요구하던 노조 간부 3명이 구속되었다. 경찰은 노조간부들을 가택연금하고, 구사대 폭력으로 입원중인 한명희위원장을 24시간 감시하며 노동자들이 모일 수 없게 하였다. 회사는 끝내 폐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