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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어페럴 분규

서울 구로1공단에 있는 대우어패럴은 대우그룹 계열의 의류봉제 수출회사로 종업원이 2,000명에 이르는 봉제업계에선 규모가 큰 회사였다. 자본금 25억원으로 84년 36억원의 흑자를 냈음에도 생산직의 월평균 기본급은 7만2천원에 불과할 정도로 임금 및 근로조건이 열악했다. 그런데 84년 6월 그동안 꾸준히 준비를 해왔던 현장 활동가들이 유화국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노조를 결성했다. 그리고 노조는 85년 봄 임금인상 투쟁을 성공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조직을 안정시키는 것은 물론 공단 내 섬유업체에서 월 10만원 이하의 저임금을 없애는 데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냈다. 그런데 85년 6월22일, 느닷없이 경찰이 들이닥쳐 위원장 김준용을 비롯한 노조 간부들을 연행해갔다. 그중 위원장과 사무장, 여성부장이 구속되면서 투쟁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