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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강관 노사분규

울산지역에는 현대그룹 산하 15개 이상의 대기업들이 있었으나 노동조합이라고는 단 한 군데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기업의 노사관계는 노사협의회에 의해 조정되어 왔다. 당시 울산지역 노동자들의 임금은 의외로 낮은 수준이었다. 현대그룹 계열기업은 거의 대부분 정상 출근시간인 오전8시 이전에 출근하도록 강요해 왔으며, 공해수당, 가족수당, 근속수당 등도 아예 없거나 쥐꼬리만큼씩 지급되어 노동자들의 불만을 쌓아왔다. 또한 재벌기업 노동자들의 투쟁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두발 자율화, 출․퇴근복 자율화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군대식, 가부장적인 노사관계가 강요되어 노동자들의 불만을 야기하고 있었다. 7.8.9 노동자 대투쟁을 거치면서 현대그룹의 대부분 사업장에는 노동조합이 건설되었다. 8월 8일에는 현대계열사 노조의 결합체인 ‘현대그룹노조협의회’가 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