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 시기 여성노동자 현황
80년대 여성 노동자 운동은 당시 노동운동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가부장적인 사회적 분위기와 폭압적인 국내 정치 상황 속에서 한국의 여성 노동자들은 더욱 열악해진 근무 조건 속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여성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스스로 만들어 가면서 난폭한 기업주와 비민주적인 민족주의 군사정권에 맞서 싸워 나갔으며,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민주 노동운동의 기초를 만들어 나갔다. 이러한 여성 노동자 운동의 중심에서 고된 노동 속에서도 인간적인 교류와 나눔이라는 여성 특유의 공동체적 ‘자매애’가 있었다. 남성 중심의 노조운동과 노동운동이 개인적인 경험과 일상생활에서 부딪치는 삶의 문제들에 대해서 그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을 때, 여성 노동자들은 여성 상담, 복지, 교육, 탁아 활동 등을 진행하면서 삶에 기반한 노동운동을 벌여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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